사탄 앞에서 욥에 대한 하나님의 자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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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10-07 09:43본문

사탄 앞에서 욥에 대한 하나님의 자랑(욥1:1-8)
2. 사탄 앞에서 욥을 자랑하시는 하나님
욥기 1장 6-7절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여호와 앞에 모이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등장하는 영적 세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בְּנֵי הָאֱלֹהִים)은 70인역에서 “천사들”(οἱ ἄγγελοι τοῦ θεοῦ)로 번역되며, 하나님의 의해 만들어진 초자연적인 피조물인 천사들을 가리킨다. 특히 “하나님”(הָאֱלֹהִים)에 정관사가 붙어 있어 문자적으로는 “그 하나님의 아들들”, 곧 천지를 창조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천사들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등장한 “사탄”(הַשָּׂטָן)은 “대적하다”, “반대하다”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 대적자·참소자·이간질하는 자를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정관사가 붙은 “그 사탄”으로 표현되어 하나님과 성도들을 대적하고 참소하는 존재를 가리킨다. 사탄은 하나님의 보좌에 상주하는 존재가 아니라 욥을 참소하기 위해 천상의 회의에 침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땅을 두루 다니며 악한 일을 행하고 삼킬 자를 찾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먼저 욥을 자랑하신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욥을 얼마나 대견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 주는 말씀이다. “주의하여 보았느냐”(שִׂים)는 “두다, 생각하다, 돌보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직역하면 “네 마음을 내 종 욥에게 두었느냐”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삶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계셨다.
욥은 양 7천 마리, 낙타 3천 마리, 소 5백 겨리, 암나귀 5백 마리와 많은 종을 가진 동방의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자랑할 것이 매우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 앞에서 욥의 재물이나 성공을 자랑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자랑하신 것은 욥의 믿음과 인격, 거룩한 영성이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서 자랑하신 첫 번째 특징은 온전함(תָּם)이다. 이는 “완성하다, 완전하다, 건강하다”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로, 도덕적인 순결함과 경건함을 의미한다. 욥은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과 섞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순전한 사람이었다.
두 번째는 정직함이다. 정직은 “곧은, 똑바른, 옳은”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정직한 사람의 삶과 기도를 기뻐하신다고 가르친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יָרֵא)이다. 경외는 문자적으로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라는 뜻으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의미한다. 욥의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변함없는 상태였으며, 잠언이 가르치듯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에서 지혜가 시작된다.
네 번째는 악에서 떠나는 것(סוּר)이다. 이는 “벗어나다, 피하다, 거부하다”라는 뜻으로, 욥이 지속적으로 악한 길을 피하고 거부하며 살았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욥의 신앙은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악을 거부하는 신앙이었다.
[우리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
본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랑스러워하시는 기준은 우리가 세상에서 자랑하는 재물, 소유, 능력, 성공, 직장, 학력, 지위, 집, 성취가 아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자랑하고 인정받기를 원하며,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형편이 좋아지고 성공했다는 것을 간증거리로 삼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탄 앞에서 욥을 자랑하실 때 말씀하신 것은 그의 재산이 아니라 온전함과 정직함, 하나님을 경외함, 악에서 떠나는 삶이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적으로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가 없을지라도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 세상이 점점 혼탁해지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시대에, 욥의 영성은 더욱 그리워진다. 사람들이 욥의 영성을 그리워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그러한 영성을 기뻐하시고 찾으실 것이다.
출처 : 오세선, 『원문에서 들려오는 천상의 음성』, 예영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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