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끝, 좁은 방 안까지 전해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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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8-13 13:30본문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지미션은 무더운 여름에도 쪽방촌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쪽방 상담소와 협력 교회와 함께 생수, 영양식, 냉방 용품,
냉방비를 지원하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쪽방상담소와 함께,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여름 키트를 직접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
골목골목 1평 남짓한 방 안에서 마주한 어르신들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후원자님께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이 담긴 여름 키트
이번 지원은 후원자님들의 사랑을 모아 준비되었습니다.
인천 동구에는 약 150가정의 쪽방촌 어르신들이 살고 계시지만,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시는 16가정을 선정해
여름을 잘 버틸 수 있도록 키트를 마련했습니다.
키트에는 국 밀키트, 짜장, 카레 같은 간편식과
쿨링 스프레이, 물주머니, 모기 기피제를 담았습니다.
조리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전자레인지나 버너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쿨링스프레이와 물주머니를 함께 담았으며,
모기 기피제도 넣어 편안한 휴식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 동네 어르신들은 하루 종일 집 안에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에어컨이 있어도 30년 넘은 낡은 것들이고,
전기세 부담 때문에 주인들이 못 틀게 하죠.
결국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버티셔야 해요.”
— 인천쪽방상담소 사회복지사 —
방 안을 들여다보니 1평 남짓한 공간에 옷,
생활 도구, 침구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월세는 주거급여 수준인 27~28만 원,
조금 넓은 방은 34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부피가 큰 물품을 지원했더니
방이 더 좁아져 생활이 불편해졌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는 부피가 작고
생활에 바로 도움이 되는 물품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간편식과 위로
“카레는 어떻게 먹어요?”
키트를 전하며 어르신들과 나눈 짧은 대화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 데워 먹을 방법을 몰라 물으신 어르신.
간편식이지만, 이마저도 쉽게 조리할 수 없는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직접 받은 키트를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더운 여름, 간편식으로 끼니를 챙길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돼요.
쿨링 스프레이 뿌리면 시원하고, 모기 기피제 덕분에 잠도 잘 수 있어 고마워요.”
좁은 방에서 생활하시기에 이런 물품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다고 하셨습니다.
후원자님의 마음이 닿은 순간
이번 나눔은 더위에도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후원자님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멀리서도 함께하신 기도와 사랑이 골목 끝,
좁은 방 안까지 도달했습니다.
또한,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고 찾아온다는 사실에
어르신들의 표정은 잠시나마 환해졌습니다.
낡은 방문을 열고 건네주신 “고맙다”라는 한마디,
“누군가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라는 안도의 미소
그 순간이 바로, 후원자님의 사랑이 맺은 열매였습니다.
후원자님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골목 끝 좁은 방 안까지 복음의 온기와
여름을 버틸 힘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역에 함께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미션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가장 낮은 곳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동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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